2018년부터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었지만, 1등급 비율은 여전히 평균 6~8% 내외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수능 영어에서 1등급을 받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내신이 5등급 제로 변경되면서 수능 영어의 중요도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물수능과 불수능의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때부터 철저히 준비한다면 수능 영어 1등급에 도달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학생들이 수능 영어를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4가지 핵심 방법을 소개합니다.
듣기 실력 다지기 : 속도에 익숙해지기
듣기 영역은 수능 영어에서 총 17문항, 37점을 차지하며, 1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이 영역은 반드시 만점을 받아야 합니다. 수능 영어의 듣기 영역은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실제 원어민들이 발화하는 영어의 속도가 아니기 때문에 빠른 듣기를 목표로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 문제당 끝까지 집중해서 듣는 연습을 습관해 해야 합니다. 끝에서 내용의 반전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중간에 내용을 추측해서 답을 미리 고르는 행동은 성급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노트테이킹을 병행하여 중요한 키워드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듣기 내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복습 단계에서는 딕테이션을 통해 틀렸던 부분을 반복 학습하고, 발음을 소리 내어 연습하면서 듣기 실력을 체계적으로 향상할 수 있습니다.
독해 능력 강화 : 문제 유형별 전략적 접근
수능 영어 독해는 대의파악, 빈칸추론, 글의 순서, 그리고 문장삽입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유형마다 요구되는 사고 과정이 다릅니다. 중학생은 먼저 문제 유형별로 접근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의 파악 문제를 통해 글의 주제를 빠르게 파악하는 연습을 시작하고, 이후 빈칸추론과 장문 독해로 점차 난이도를 높여가세요. 하루에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적은 개수의 문제를 깊이 분석하며 풀이 과정을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주제문을 찾고 지문의 내용을 학생들만의 언어로 요약하는 연습을 추천합니다. 빠르게 풀어내는 것보다 중학교 때에는 한 지문에 대한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문의 주제, 요약, 그리고 모르는 어휘 정리까지 하루에 2~3지문 정도 정리하는 것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충분이 수능 영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어휘력 향상 : 언어 학습의 기초
어휘력은 듣기와 독해 모든 영역의 기초가 됩니다. 모르는 단어가 많으면 듣기에서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또한 독해를 할 때도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고, 독해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학교 시기에 하루에 일정량의 단어를 외우고, 이를 문장 속에서 활용하는 연습을 병행하세요. 시중의 수능 영어 어휘집을 3회 이상 반복 학습하며, 약 4,000개의 단어를 숙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세요. 더불어 플래시카드나 어휘 앱을 활용하면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어휘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 때 쌓은 어휘력은 고등학교에서 고난도의 지문을 읽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어느정도의 어휘 실력을 쌓은 후에는 유의어를 함께 모아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의미하다, 상징하다'의 유의어는 mean, represent, symbolize, stand for과 같은 다양한 어휘들이 있습니다. 각 문장에서 뉘앙스와 용례에 맞게 학습하는 것이 어휘 학습의 심화 단계입니다.
꾸준한 모의고사 연습 : 실전 감각 익히기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이지만 난이도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학교 때부터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기출문제가 아닌 문제 유형별로 정리된 교재로 연습하며 기본기를 다지고, 이후 평가원 기출문제를 통해 실전 훈련을 시작하세요. 모의고사를 볼 때는 시간 관리도 중요한 요소이므로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연습을 반복하세요. 시험 후에는 오답을 철저히 분석하고, 자주 틀리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시험장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주말을 활용해서 실제 시험보듯이 70분 시간을 정해 놓고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하는 연습을 중학교 때부터 시작한다면 고등학교 때 시간적 부담이 줄어들 것입니다.
중학생 시기에 듣기, 독해, 어휘, 그리고 모의고사 연습을 통해 수능 영어를 철저히 준비한다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안정적인 실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영어는 꾸준히 노력한 만큼 결과로 이어지는 과목입니다. 이번에 소개한 4가지 핵심 방법을 성실히 실천하며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달성해 보세요. 중학교에서 쌓은 영어 실력은 수능뿐만 아니라 이후의 영어 학습과 삶의 다양한 기회에서도 빛을 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