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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자유학기제 유지와 자유학년제 폐지

2023년부터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 학교 재량으로 70% 이상 시행합니다. 각 지역마다 상이하지만 서울과 경기는 자유학년제와 학기제 중 자율 선택으로 진행됩니다. 2018년도부터 자유학년제로 시행하고 있었는데 2025년부터는 자유학기제로 다시 돌아간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해서 만든 교육 정책이지만 정말 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도입되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컸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자율학기제와 자율학년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는 학생들이 학업 경쟁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의 진로를 탐색하고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정성평가를 하는 교육과정입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6학기 중에서 1학년 한 학기만 진로탐색활동을 하고 한 학기는 지필평가를 봅니다. 반면 자유학년제는 1학년 2학기 모두 진로탐색활동을 진행하고 지필평가대신 관찰평가, 자기성찰평가, 수행평가, 포트폴리오평가, 형성평가 등 과정 중심의 평가로 이루어집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ABCD 등급이 아닌 서술형 평가로 기록됩니다.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의 문제점

1. 교육과정에 대한 준비 부족

급하게 도입된 교육과정인 만큼 교사와 학생 모두 혼선이 생겼습니다. 진로탐색이 목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하려면 다양한 업체와의 컨택이 필요한데 이런한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학교 자체에서 해결해야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진로 탐색이 아닌 단순한 체험학습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뮤지컬, 영화 보러 가고 박물관 가고, 놀이동산 가는 등 진로 탐색이 목적이 아니어도 학교에서 체험 학습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의 체험 활동이었습니다.

또한 과정평가를 위해서는 평가 기준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심도있게 논의되지 않아 평가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필평가가 아니라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 맞춤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아서 교사들이 많은 부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 학습 공백 및 학습 저하 발생 수업

시수는 채워야하기 때문에 체험 활동으로 공백이 생긴 수업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여전히 부담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영어를 일주일에 4번 수업해야 하는데 체험학습으로 2번 영어 수업을 빠지게 되면 남은 2번의 수업에서 4번의 진도를 나가야 하니 그만큼 수업의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은 학습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학원 또는 과외와 같은 사교육을 받으러 가야합니다. 자유학년제인 경우 중학교 1년 동안 지필 고사를 보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의 기초 학력 저하에 더 일조하게 됩니다. 공교육 정상화는 고사하고 사교육을 조장하게 되고 극심한 교육 격차를 만들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과 비판 때문에 2025년 자유학기제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초6, 중3, 고3 2학기를 진로연계학기로 운영되는 방안이 도입된다고 합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준비해야 할 것

1. 독서습관 만들기

독서 실력, 문해력은 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1 자유학기제는 비교적 학습에 부담이 적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 이용해서 독서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국어와 논리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대학 입시를 대비 위함입니다. 

2. 주요과목 공부

국영수 주요과목은 한순간에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학교 1년 동안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선행학습 보다 학생의 실력에 맞춘 반복학습을 추천합니다. 기본기가 있는 친구들은 나중에 심화 학습을 할 때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지속적인 학습을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